해외 거래소를 처음 이용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가장 막막했던 부분이 바로 회원가입과 KYC 인증 절차였습니다. 화면에 영어가 잔뜩 나오고, 어디를 눌러야 할지 헷갈리기 쉬운데, 몇 번 반복해서 해보니 사실 흐름만 알면 그리 복잡하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래 내용은 바이낸스(Binance)를 기준으로, 실제로 겪으면서 정리한 가입 및 KYC 인증 과정입니다.
바이낸스 가입 전 준비해야 할 것들
가입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준비를 해두면 중간에 끊기지 않고 한 번에 끝낼 수 있습니다.
필요한 기본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 로그인이 가능한 이메일 주소 또는 본인 명의 휴대폰 번호
- 영문 대소문자, 숫자, 특수문자를 포함한 강력한 비밀번호
-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신분증: 여권,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 중 하나
- 카메라가 있는 스마트폰 또는 웹캠이 있는 PC
- 신분증과 얼굴 촬영이 잘 보일 정도의 밝은 환경
특히 이름, 생년월일, 주소 등은 신분증 정보와 정확히 일치해야 하므로, 신분증을 옆에 두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바이낸스 계정 회원가입 절차
바이낸스는 웹 브라우저와 모바일 앱 모두에서 가입이 가능합니다. 어느 쪽을 사용해도 흐름은 거의 비슷합니다.
- 바이낸스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공식 앱을 설치한 뒤 실행합니다.
- 화면에 보이는 “가입”, “등록”, “Create Account”와 같은 버튼을 눌러 회원가입을 시작합니다.
- 가입 방식을 이메일 또는 휴대폰 중에서 선택합니다.
국내 사용자의 경우 이메일 가입을 선택하면 상대적으로 오류가 덜 발생하는 편입니다. 이메일을 선택했다면 사용 중인 이메일 주소를, 휴대폰을 선택했다면 국가 코드와 함께 번호를 입력합니다.
다음 단계에서는 비밀번호를 설정하게 됩니다. 최소 8자 이상, 대문자·소문자·숫자·특수문자를 섞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 정한 비밀번호는 다른 사이트에서 쓰던 것과 겹치지 않도록 하고, 메모나 비밀번호 관리 앱 등에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용 약관과 개인정보 처리 관련 동의를 체크한 뒤 계정 생성을 진행하면, 입력한 이메일 또는 휴대폰으로 인증 코드가 전송됩니다. 받은 코드를 입력하면 기본적인 계정 생성은 끝납니다. 이메일이 오지 않을 때는 스팸함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2단계 보안(2FA) 설정으로 계정 보호하기
계정만 만들고 2단계 보안을 설정하지 않으면, 나중에 자산이 늘어났을 때 불안함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2FA를 켜두지 않았다가 계정 보안에 신경을 쓰지 못해 애를 먹는 사례를 적지 않게 보게 됩니다.
로그인을 마친 뒤, 화면 상단의 프로필 아이콘을 눌러 보안 관련 메뉴로 이동합니다. 여기에서 2단계 인증(2FA)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 구글 인증앱(Google Authenticator) 또는 바이낸스 전용 인증앱을 설치합니다.
- 바이낸스 화면에 표시된 QR 코드를 인증앱으로 스캔합니다.
- QR 코드 아래에 표시되는 백업 키(복구 키)를 종이, 암호화된 메모 등 안전한 곳에 기록해 둡니다.
- 인증앱에 생성되는 6자리 코드를 바이낸스 화면에 입력해 연동을 완료합니다.
가능하다면 이메일 인증, SMS 인증까지 함께 활성화해 두면 훨씬 더 안전하게 계정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을 분실했을 때는 백업 키가 유일한 복구 수단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 이 부분만큼은 반드시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KYC 인증의 의미와 기본 흐름
KYC(Know Your Customer) 인증은 단순한 번거로운 절차가 아니라, 거래소가 법적 규제를 준수하고 자금세탁 방지 등을 위해 요구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마쳐야 입금·출금 한도가 넉넉해지고, 대부분의 기능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을 한 뒤, 프로필 아이콘을 선택하면 “신원 인증”, “Verification”과 같은 메뉴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 메뉴로 들어가면 거주 국가 선택과 인증 단계 선택 화면이 나타납니다.
- 거주 중인 국가를 선택합니다.
- 일반적인 이용에는 기본 “Verified” 레벨이면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더 높은 한도를 원한다면 추가 서류(주소 증명 등)를 요구하는 상위 레벨 인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규제 환경과 바이낸스의 정책은 수시로 변동될 수 있으므로, 실제 진행 시점에 화면에 표시되는 안내를 우선으로 삼는 것이 안전합니다.
개인 정보 입력과 신분증 제출
KYC 과정의 첫 단계는 이름, 생년월일, 주소 등 개인정보 입력입니다. 이 부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문제가 ‘신분증과의 불일치’입니다.
- 성명, 생년월일, 주소를 신분증에 적힌 정보와 철자 하나까지 동일하게 입력합니다.
- 영문 표기 방식이 여권과 다르지 않은지 다시 확인합니다.
이후 사용할 신분증 종류를 선택합니다. 일반적으로 여권이 인식률이 좋은 편이지만, 운전면허증이나 주민등록증도 지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택 후에는 화면 안내에 따라 신분증 앞면과 뒷면을 촬영하거나 이미지를 업로드합니다.
촬영할 때에는 다음과 같은 점을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 네 모서리가 모두 보이도록, 사진이 잘리지 않게 촬영합니다.
- 빛 반사나 그림자가 최소화되도록 균일한 조명 아래에서 진행합니다.
- 글자가 흐릿하게 보이지 않도록 초점을 맞추고, 손 떨림을 줄여 촬영합니다.
- 실물 신분증만 인정되며, 복사본이나 화면 캡처는 거부될 수 있습니다.
안면 인식(라이브니스 체크) 진행하기
신분증 제출 다음 단계는 얼굴 인식 절차입니다. 실제로 사람이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지, 신분증의 사진과 얼굴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스마트폰 앱이나 웹캠을 이용해 얼굴을 촬영하게 되는데, 화면에 “고개를 좌우로 돌려주세요”, “눈을 깜빡여 주세요” 같은 안내가 표시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다음 사항을 조심하면 인식 실패를 줄일 수 있습니다.
- 마스크, 모자, 선글라스 등 얼굴을 가리는 물건은 모두 벗습니다.
- 조명이 너무 어둡지 않고, 얼굴 전체가 잘 드러나는 환경에서 진행합니다.
- 표정을 과하게 만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안내에 맞춰 천천히 움직입니다.
한 번에 제대로 인식되지 않더라도, 일정 횟수 이내라면 다시 촬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연속으로 여러 번 실패하면 잠시 대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처음부터 환경을 잘 갖춰 두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제출 후 대기 시간과 결과 확인
모든 정보를 입력하고 촬영까지 마친 뒤 제출 버튼을 누르면, 그때부터는 바이낸스 측의 검토를 기다려야 합니다. 짧게는 몇 분, 길게는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리기도 합니다. 보통은 이메일이나 앱 알림을 통해 결과가 전달됩니다.
승인이 되면 계정 상태가 “Verified”와 같이 변경되며, 입출금 한도와 이용 가능한 기능이 크게 넓어집니다. 반대로 반려가 된 경우에는 사유를 확인한 뒤, 정보 수정이나 재촬영을 한 다음 다시 시도하면 됩니다.
KYC 진행 시 자주 발생하는 문제와 확인 포인트
직접 경험하고 주변에서 들었던 사례들을 정리하면, KYC 과정에서 특히 다음 부분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 개인 정보 철자 오류: 한 글자만 달라도 반려될 수 있으니, 제출 전 한 번 더 확인합니다.
- 사진 품질 문제: 흔들림, 흐릿함, 강한 빛 반사, 심한 그림자로 인해 글자가 안 보이면 거의 다시 찍게 됩니다.
- 신분증 유효기간 만료: 만료된 신분증은 대부분 인정되지 않습니다.
- 불안정한 인터넷 환경: 업로드 중 끊기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할 수 있어, 가능한 안정적인 네트워크에서 진행합니다.
여러 번 시도해도 해결이 되지 않거나, 검토가 비정상적으로 오래 걸린다고 느껴질 때는 바이낸스 고객지원 메뉴에서 채팅 또는 문의 기능을 이용해 상황을 설명하고 안내를 받는 편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