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코드 노래봇 사용법과 추천 봇

ohgun | 1:00 오후 | 2025년 11월 19일

처음 디스코드에서 친구들이랑 게임을 하다가, 누가 갑자기 채팅창에 이상한 명령어 같은 걸 치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순간 목소리 채널에서 노래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는데, 그게 바로 노래봇 덕분이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여러 가지 음악 봇을 써보면서, 어떻게 초대하고,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는지 하나씩 익히게 되었습니니다.

디스코드 노래봇이란 무엇인가요?

디스코드 노래봇은 음성 채널에서 음악을 자동으로 재생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사람 대신 명령어를 받아서 유튜브나 다른 음원 사이트에서 음악을 가져와 들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수다를 떨거나 게임을 하면서 동시에 같은 노래를 듣고 싶을 때 많이 사용합니다.

예전에는 Groovy나 Rythm 같은 유명한 노래봇이 큰 인기를 끌었지만, 유튜브 서비스 정책 문제로 공식적으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다른 봇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고, 디스코드의 정책과 각 음악 플랫폼의 규정을 지키는 방향으로 서비스가 바뀌는 중입니다.

노래봇을 서버에 초대하는 기본 과정

대부분의 노래봇을 서버에 초대하는 방법은 비슷합니다. 다만, 사용하는 봇마다 세부 화면이나 버튼 이름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기본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원하는 노래봇의 공식 웹사이트에 접속합니다.
“Invite” 또는 “Add to Server”와 같은 초대 버튼을 찾습니다.
버튼을 누르면 디스코드 로그인 또는 권한 확인 화면이 나타납니다.
관리 권한(또는 봇을 추가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서버를 선택합니다.
봇이 필요로 하는 권한 목록을 확인하고, 허용해 줍니다.
승인을 마치면 해당 서버의 멤버 목록에 봇이 추가됩니다.

특히 음악 재생을 위해서는 음성 채널 접속, 스피커 사용, 메시지 읽기/쓰기 등의 권한이 필요합니다. 권한이 너무 부족하면 봇이 채널에 들어오지 못하거나 노래를 재생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음성 채널과 텍스트 채널 준비하기

노래봇을 제대로 쓰려면 두 가지가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노래를 실제로 들을 음성 채널
명령어를 입력할 텍스트 채널

먼저 디스코드 서버에서 음성 채널에 접속합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사용합니다.

자신이 들어가 있는 음성 채널에 봇이 자동으로 접속하게 하거나,
특정 명령어로 봇에게 해당 채널로 오라고 요청합니다.

그리고 명령어는 보통 텍스트 채널에서 입력합니다. 서버 규칙에 따라 “봇 전용 채널”을 따로 만들어 두는 경우도 많은데, 이러면 일반 대화 채널이 명령어로 어지럽혀지지 않아서 깔끔합니다.

기본 음악 재생 명령어 살펴보기

노래봇의 대부분은 비슷한 구조의 명령어를 사용하지만, 앞에 붙는 기호(프리픽스)가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봇은 !를, 또 어떤 봇은 /를 사용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재생 명령어는 다음과 같은 형태입니다.

노래 재생: !play 노래제목 또는 /play 노래제목
링크로 재생: !play 유튜브링크 또는 /play 유튜브링크
간단한 줄임말: !p 노래제목 (봇에 따라 지원 여부가 다릅니다.)

노래 제목을 넣으면 봇이 검색을 해서 가장 잘 맞는 곡을 찾아 재생해 줍니다. 링크를 넣는 방식은 원하는 영상을 정확히 지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일부 봇은 특정 플랫폼(예: 유튜브, 스포티파이 등)에 대한 지원이 제한될 수 있으니, 공식 문서를 한 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생 중인 음악을 제어하는 명령어

음악을 틀어 놓고 나면, 중간에 멈추거나 다음 곡으로 넘겨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용하는 대표적인 명령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시정지: !pause 또는 /pause
다시 재생: !resume 또는 /resume
정지 후 큐 비우기: !stop 또는 /stop
다음 곡으로 건너뛰기: !skip 또는 /skip
대기열(재생 목록) 보기: !queue 또는 /queue
현재 재생 중인 곡 보기: !nowplaying 또는 /nowplaying
음량 조절: !volume 50 또는 /volume 50 (봇마다 허용 범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서버에서 여러 명이 같이 듣고 있을 때는, 마음대로 스킵을 남발하면 싸움이 날 수도 있습니다. 일부 노래봇은 투표 스킵 기능을 넣어서, 일정 인원 이상이 스킵에 동의해야 넘어가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능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도움말과 설정 명령어 활용하기

각 노래봇은 기능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도움말을 보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봇은 다음과 같은 명령어를 제공합니다.

도움말: !help 또는 /help
명령어 목록: /commands 와 같이 슬래시 기반 명령어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 명령어를 입력하면 해당 봇이 지원하는 모든 명령어와 간단한 설명을 보여줍니다. 여기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기능(예: 즐겨찾기 재생 목록, DJ 역할 설정, 자동으로 다음 추천곡 재생 등)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요즘 많이 쓰이는 노래 관련 봇과 변화된 상황

대신 다음과 같은 형태의 봇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Hydra: 여러 음악 소스를 지원하며, 서버 관리자 페이지에서 세부 설정을 조정할 수 있는 봇입니다.
MEE6: 원래는 레벨 시스템, 자동 공지, 역할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관리 봇으로 시작했으며, 부가 기능으로 음악 재생 기능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정책 변화와 유료화로 인해, 음악 기능이 제한되거나 별도 플러그인 형태로 바뀐 경우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새로운 노래봇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으며, 일부는 지역 제한이나 유료 플랜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봇이 현재 사용 가능한지, 기능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공식 홈페이지나 안내 문서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예를 들어 Hydra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Hydra 공식 사이트에서 최신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점을 기억하면 좋습니다.

봇이 음악을 가져오는 사이트(유튜브, 스포티파이 등)의 약관을 위반하면, 봇이 차단되거나 서비스가 종료될 수 있습니다.
서버에서 들려주는 음악을 이용해 돈을 버는 행위(예: 유료 입장 이벤트, 상업 방송 등)는 대부분 허용되지 않습니다.
디스코드 역시 자체 규정이 있어서, 이를 지키지 않으면 서버나 계정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Groovy와 Rythm이 사라진 것도 이런 이유와 관련이 있습니다. 사용자 수는 많았지만, 결국 플랫폼의 규정을 따르는 방향으로 정리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노래봇들은 규정을 지키는 범위 안에서만 기능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노래봇을 사용할 때 알아두면 좋은 팁

조금 더 편하게 노래봇을 사용하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점을 참고해 볼 수 있습니다.

봇 전용 채널 만들기: 명령어가 채팅창을 너무 많이 채우지 않도록, 봇용 텍스트 채널을 따로 만들어 두면 좋습니다.
역할과 권한 나누기: 모두가 !skip, !stop을 마음대로 쓰면 다툼이 생길 수 있으니, DJ 역할을 따로 만들고 그 역할에게만 중요한 명령어를 허용하는 방식이 안정적입니다.
큐 관리 연습하기: !queue, !remove, !clear 같은 명령어 사용법을 알아두면 재생 목록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봇 상태 확인하기: 가끔 디스코드 서버 문제나 API 변경 때문에 봇이 일시적으로 먹통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서버 문제인지, 봇 자체 문제인지 공지 채널이나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어떤 봇은 무료 버전과 유료 버전(프리미엄)을 나누어 제공하기도 합니다. 무료 버전에서는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서버 수나 음질, 특정 고급 기능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꼭 필요한 기능인지 생각해 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노래봇을 잘 활용하는 방법은 여러 봇을 직접 초대해 보고, 자신의 서버 분위기와 목적에 맞는 것을 골라 사용하는 것입니다. 게임 중심 서버인지, 공부하면서 함께 듣는 서버인지, 아니면 단순히 친목용 서버인지에 따라 어울리는 봇과 설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