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에서 택시를 불러본 분들이라면 한때 ‘아하콜’과 ‘미인콜’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예전에는 개인택시는 ‘미인콜’, 법인택시는 ‘아하콜’로 나뉘어 운영되었는데요. 각각 600여 대와 300여 대 수준으로 따로 관리되다 보니 시민들이 번호를 헷갈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불편을 줄이기 위해 순천시는 두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했고, 지금은 ‘순천미인콜’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 약 990대 규모의 차량이 통합 관리되면서, 번호 하나만 기억해도 편리하게 콜택시를 부를 수 있게 되었죠.
콜택시 번호 안내
통합 이후에도 기존 번호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즉, 예전 미인콜 번호인 061-750-4000, 아하콜 번호인 061-740-3000 모두 연결이 가능합니다. 어떤 번호로 걸든 순천 콜택시로 바로 연결되니, 기존 번호를 기억하고 계셨던 분들도 그대로 사용하셔도 문제없습니다.
앱 서비스: 아이나비M
전화 호출뿐 아니라 앱으로도 콜택시를 부를 수 있습니다. 순천에서는 ‘아이나비M’이라는 이름의 통합 콜택시 앱을 통해 택시 호출이 가능하며, ‘순천미인콜’ 역시 이 안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아이나비M을 검색하면 쉽게 설치할 수 있고, GPS 기반 배차·자동결제·운행 이력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합니다.
특히 앱 출시 초기에는 할인 쿠폰도 제공되었고, 지금도 택시를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앱을 깔아두는 것이 훨씬 편리합니다. 전화보다 빠르게 배차가 이뤄지고, 위치 안내도 정확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순천에서는 카카오T가 잘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공식적으로 막힌 것은 아니지만, 순천시가 지역 콜택시 시스템에 예산을 투입해 운영하다 보니 카카오T 같은 대기업 플랫폼에 수수료를 지불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하는 건 사실입니다. 따라서 순천에서는 순천미인콜(아이나비M) 앱이나 공식 콜 번호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안정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인콜’ 이름의 유래?
재미있는 점은 ‘미인콜’이라는 이름의 유래에 얽힌 설입니다. 순천에서는 “얼굴 자랑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붙여졌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는 확실히 검증된 사실은 아닙니다. 다만 순천시민들에게는 친숙하고 오래된 이름이기에 지금도 자연스럽게 불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