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겠다고 마음먹었던 날이 있습니다. 혹시나 해서 온누리상품권을 사 보려고 은행에 들렀다가, 막상 창구에서 얼마까지 할인받아 살 수 있는지, 어떤 은행에서 취급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해 한참을 물어봐야 했습니다. 그때 정리해 두면 좋겠다고 느꼈던 내용들을, 온누리상품권 중에서도 지류 상품권 중심으로 깔끔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지류 온누리상품권 할인율과 기본 개념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과 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운영하는 상품권입니다. 종이 형태의 지류, 카드형, 모바일형이 있는데, 여기서는 은행 창구에서 살 수 있는 지류 상품권을 기준으로 설명드립니다.
지류 온누리상품권의 기본 할인율은 통상 5%입니다. 예를 들어 액면가 10만원어치를 살 경우, 9만 5천원만 내고 구매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명절(설, 추석 등)이나 정부가 별도로 정한 특별 판촉 기간에는 한시적으로 10% 할인율이 적용되는 때도 있습니다. 다만, 이 특별 할인은 매년 시행 시기와 조건이 달라질 수 있어, 실제로 구매하기 전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공지나 정부 발표를 꼭 확인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할인 한도 및 통합 관리 기준
지류 온누리상품권은 개인별로 월간 할인 구매 한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이 한도는 “액면가 기준” 한도이며, 할인 전 금액을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기본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운영됩니다.
- 평상시: 1인당 월 50만원 한도
- 명절 등 특별 할인 기간: 통상 70만~100만원 사이에서 별도 공지에 따라 상향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한도가 은행별이 아니라 “개인별 통합 한도”라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한 달 안에 A은행에서 30만원, B은행에서 20만원을 샀다면, 이미 50만원 한도를 모두 사용한 것으로 처리됩니다. 주민등록번호 기준으로 시스템에서 통합 관리되기 때문에, 여러 은행을 나누어 방문해도 전체 합계가 기준이 됩니다.
특별 할인 기간에 정확히 얼마까지 살 수 있는지는 매년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므로, 사용 계획이 있다면 해당 시점의 정부·공공기관 공지나 은행 안내문을 한 번 확인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온누리상품권을 판매하는 은행 및 금융기관
지류 온누리상품권은 여러 금융기관에서 판매하지만, 모든 지점이 취급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곳에서 신분증과 현금을 지참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주요 시중은행
- 우리은행
- 신한은행
- KB국민은행
- 하나은행
- NH농협은행
- IBK기업은행
- SC제일은행(일부 지점)
특수은행 및 기타 금융기관
- 우체국(우정사업본부 관할 우체국)
- 새마을금고
- 수협은행
- 신협
지방은행
- BNK부산은행
- DGB대구은행
- 광주은행
- 전북은행
- 제주은행
다만 실제로 가 보면, 같은 은행이라도 어떤 지점은 재고가 넉넉한 반면, 어떤 곳은 아예 취급을 중단했거나 재고가 떨어져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명절 직전처럼 수요가 몰리는 시기에는 오전에 동이 나는 경우도 있어, 방문 전 해당 지점에 전화로 “지류 온누리상품권 판매 여부”와 “현재 재고”를 문의해 보는 것이 시간을 아끼는 데 도움됩니다.
구매 시 준비해야 할 것들
지류 온누리상품권을 처음 구매할 때 당황하지 않으려면, 아래 사항만 미리 기억해 두셔도 충분합니다.
- 신분증 지참: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본인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현금 또는 체크카드/직불카드: 할인 구매를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현금 결제가 필요합니다. 다만, 체크카드나 직불카드는 은행에서 “현금성 결제”로 인정해 주는 경우가 많아, 지점에 따라 할인 구매가 가능합니다.
- 신용카드는 할인 불가: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경우에는 온누리상품권 할인 혜택이 적용되지 않고, 액면가 그대로 결제해야 합니다.
창구에서 가장 많이 보는 장면 중 하나가, 신용카드만 들고 왔다가 할인 안 된다는 말을 듣고 발길을 돌리는 경우입니다. 특히 명절 장보기를 앞두고 일부러 찾아간 상황이라면 아쉬움이 클 수 있으니, 결제 수단은 미리 챙겨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사용 가능한 곳과 잔액 환불 기준
지류 온누리상품권은 기본적으로 전통시장, 상점가, 그리고 일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형마트나 SSM(기업형 슈퍼마켓)에서는 사용이 제한되며, 가맹점 여부는 보통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가게 입구나 계산대 주변의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스티커 확인
- 사장님께 직접 문의
사용 후 남은 금액에 대한 환불 규정도 알아두면 편리합니다. 지류 상품권은 액면가의 일정 비율 이상을 사용하면 남은 금액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 액면가의 60% 이상 사용 시: 남은 금액 환불 가능
예를 들어 5만원권 상품권으로 3만원 이상 결제를 했다면, 나머지 금액을 현금으로 거슬러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점포마다 계산 방식이나 응대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결제 전 간단히 “잔액 환불 가능한가요?”라고 한 번 물어보면 서로 오해가 줄어듭니다.
지류 외 카드형·모바일형 온누리상품권 간단 비교
요즘은 지류 온누리상품권보다 카드형이나 모바일형 상품권을 더 편하게 느끼는 분들도 많습니다. 실제로 사용해 보면,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 카드형·모바일형은 보통 상시 10% 할인율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앱이나 전용 카드로 충전·사용이 가능해, 지류보다 휴대와 결제가 간편합니다.
- 지류, 카드형, 모바일형 간 구매 한도는 제도 변경에 따라 “통합 또는 별도 한도”로 운영될 수 있어, 해당 시점의 공식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통시장에 자주 가는 편이라면, 처음에는 지류로 사용감을 익힌 뒤 카드형이나 모바일형으로 옮겨가는 분들도 많습니다. 특히 시장 근처에 자주 가는 단골 가게가 있다면, 어떤 형태를 더 편하게 받아주는지도 한 번 물어보면 선택에 도움이 됩니다.
온누리상품권을 잘만 활용하면 평소에 가던 시장에서 조금 더 알뜰하게 장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은행별 취급 여부, 할인율, 월간 한도 등은 정책과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실제로 구매하기 전에는 반드시 최신 공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시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