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교통카드 등록 삼성페이와 연동해서 간편하게 쓰기
출근길에 지갑을 두고 나와 버스 앞에서 식은땀을 흘렸던 적이 있습니다. 그날 겨우 기사님께 양해를 구하고 내렸는데, 그 일을 계기로 스마트폰 하나만 들고 다녀도 되도록 삼성페이에 교통카드를 제대로 설정해 두었습니다. 한 번 세팅해 두니 이제는 지갑을 깜빡해도 크게 걱정할 일이 줄어들었습니다.

삼성페이 교통카드, 어떤 기능인지 먼저 이해하기
삼성페이 모바일 교통카드는 실물 티머니·캐시비 카드를 따로 들고 다니지 않고, 갤럭시 스마트폰만으로 버스·지하철·편의점 결제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단, 삼성페이와 NFC 기능을 지원하는 갤럭시 기기여야 하며, 일부 저가형 모델이나 와이파이 전용 태블릿 등은 지원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은행카드가 후불 교통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므로, 만약 후불 방식을 이용하고 싶다면 사용 중인 카드사의 삼성페이 교통카드 지원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선불(충전식) 방식으로 등록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준비 단계: 사용 가능한 기기와 기본 설정 확인
삼성페이 모바일 교통카드를 사용하려면 다음과 같은 기본 조건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 삼성페이 지원 스마트폰 여부 확인
갤럭시 S6 이후의 주요 모델 대부분은 삼성페이를 지원하지만, 통신사·기기 사양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설정 앱에서 삼성페이 관련 메뉴가 보이거나, 앱 서랍에 삼성페이 앱이 있다면 대부분 사용 가능합니다. - 삼성페이 앱 설치 및 계정·카드 등록
삼성 계정으로 로그인한 상태에서 삼성페이 앱이 정상적으로 실행되어야 합니다. 교통카드 충전용으로 사용할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도 최소 한 장 이상 등록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NFC 기능 활성화 및 기본 결제 앱 설정
설정 앱에서 ‘연결’ 또는 ‘연결 및 공유’ 메뉴로 들어가 NFC를 켜고, 모드를 ‘읽기/쓰기 및 카드 모드’ 또는 이와 유사한 카드 모드로 설정합니다. 기본 NFC 결제 앱 항목이 있다면 ‘삼성페이’로 선택해 두면, 다른 교통카드 앱과의 충돌을 줄일 수 있습니다.
삼성페이에서 모바일 교통카드 등록하는 방법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역에서 허둥대지 않으려면, 미리 여유 있을 때 아래 순서대로 등록을 끝내 두는 편이 좋습니다.
삼성페이 앱 열기와 교통카드 메뉴 찾기
스마트폰 화면 하단에서 위로 스와이프해 삼성페이를 간편 실행하거나, 앱 서랍에서 삼성페이 아이콘을 눌러 실행합니다. 앱이 열리면 좌측 상단의 메뉴 아이콘을 눌러 메뉴 목록을 열고, 그 안에서 ‘교통카드’ 항목을 선택합니다.
교통카드 추가 및 카드 종류 선택
교통카드 화면에서 ‘교통카드 추가’ 또는 ‘+ 추가’ 버튼을 눌러 새 카드를 등록합니다. 이때 국내에서 많이 사용하는 티머니(T-money)나 캐시비(Cashbee)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수도권과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두 서비스 모두 널리 사용되지만, 지역에 따라 더 호환성이 좋은 쪽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티머니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관 동의와 본인 인증
교통카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안내되는 약관에 동의하고, 필요한 경우 통신사 본인 인증이나 카드사 인증을 진행합니다. 후불 교통 기능을 사용하려면 카드사별로 추가 인증 절차가 요구될 수 있습니다.
충전 방식과 결제 수단 설정
다음 단계에서는 교통카드에 연동할 결제 수단과 충전 방식을 정하게 됩니다.
- 후불 교통카드 설정
후불 기능을 지원하는 신용카드를 선택하면, 버스·지하철 이용 금액이 매달 카드 결제일에 합산 청구됩니다. 잔액을 미리 충전할 필요가 없어서 편리하지만, 체크카드나 모든 카드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 선불(충전식) 교통카드 설정
체크카드나 충전 방식만 지원하는 카드의 경우, 먼저 일정 금액을 충전한 뒤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일부 서비스에서는 잔액이 특정 금액 아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충전되도록 ‘자동 충전’ 조건을 설정할 수 있어, 매번 직접 확인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는 편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 일반 수동 충전
자동 충전이 부담되거나 사용 빈도가 많지 않다면, 필요할 때마다 삼성페이 앱에서 원하는 금액만큼 수동으로 충전해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원하는 방식과 결제 카드를 선택해 설정을 마치면, 최종 확인 메시지와 함께 교통카드가 등록됩니다.
실제 대중교통에서 사용하는 방법
삼성페이 교통카드는 등록만 잘 해두면, 이후에는 일부러 앱을 켤 필요 없이 거의 실물 카드처럼 쓸 수 있습니다.
NFC 상태만 확인하면 준비 끝
화면 상단을 내려 빠른 설정 패널에서 NFC가 켜져 있는지만 확인합니다. 한 번 켜 두면 계속 유지되도록 설정해 두는 편이 편리하며,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NFC 때문에 배터리가 크게 줄어드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대중교통을 탈 때마다 삼성페이 앱을 따로 실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화면이 꺼진 잠금 상태에서도, NFC만 활성화되어 있다면 그대로 결제가 진행됩니다.
개찰구·버스 단말기에 태그하는 요령
버스 단말기나 지하철 개찰구 앞에서 스마트폰 뒷면을 단말기 태그 영역에 가볍게 밀착합니다. 기종마다 NFC 안테나 위치가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후면 중앙 또는 상단 쪽에 있으므로 한두 번만 써 보면 어느 위치에서 가장 잘 인식되는지 금방 감을 잡게 됩니다.
단말기에서 인식음과 함께 승차 또는 결제 완료 표시가 뜨면 정상적으로 처리된 것입니다. 인식이 잘 안될 경우에는 케이스가 너무 두꺼운지, 스마트폰을 태그 영역에 충분히 밀착했는지 한번 더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더 편하게 쓰기 위한 실제 사용 팁
한동안 사용해 보면서 느낀, 자주 마주치는 상황들을 기준으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NFC는 항상 켜 두기
출근길에 NFC가 꺼져 있으면 개찰구 앞에서 허둥지둥 설정을 켜느라 줄이 막히기도 합니다. 평소에 계속 켜 두어도 배터리 소모는 크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상시 켜 두는 것이 훨씬 편합니다. - 스마트폰 케이스 두께 점검
금속 재질이나 지나치게 두꺼운 케이스는 인식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자꾸 여러 번 찍어야 한다면, 케이스를 잠시 빼 보고 인식이 잘 되는지 비교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 배터리 잔량 관리
배터리가 완전히 꺼지면 교통카드 기능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일부 기종은 잔량이 거의 없을 때도 잠시 교통카드를 쓸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모든 모델에서 제공되는 것은 아니므로 너무 믿고 방심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여유 있게 충전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 잔액과 이용 내역 확인
선불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경우, 삼성페이 앱의 교통카드 메뉴에서 현재 잔액과 최근 이용 내역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승차·하차 기록을 한 번에 볼 수 있어, 교통비를 관리할 때 꽤 도움이 됩니다. - 다른 교통카드 앱과의 충돌 주의
스마트폰에 레일플러스, 은행·카드사 자체 교통카드 앱 등이 함께 설치되어 있다면, 어떤 앱을 기본 결제 앱으로 할지 설정에서 명확히 지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앱이 동시에 기본으로 잡히려 하면, 단말기에서 인식이 되지 않거나 엉뚱한 카드로 결제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인식 또는 결제 오류가 날 때 점검 순서
버스에서 계속 인식 실패가 난 적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최근에 NFC를 꺼 둔 상태였습니다. 이런 상황이 생기면 아래 순서대로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NFC가 켜져 있는지, 기본 결제 앱이 삼성페이로 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 케이스를 잠시 분리한 뒤, 스마트폰 뒷면을 단말기에 더 밀착해 태그해 봅니다.
- 스마트폰을 재부팅한 뒤 다시 시도해 보고, 그래도 안 될 경우 삼성페이 앱에서 교통카드를 삭제 후 재등록해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정도만 미리 알고 세팅해 두면, 지갑을 따로 챙기지 않아도 버스·지하철을 훨씬 가볍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익숙해지고 나면 실물 교통카드로 돌아가기 어려울 정도로 편리하게 느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