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회사에서 점심을 배달앱으로 시켜 보라고 했을 때, 가장 헷갈렸던 부분이 법인카드 등록이었습니다. 카드 자체는 분명 손에 들고 있는데, 앱 안에서 어디를 눌러야 법인카드로 인식되는지 한참을 찾았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개인카드처럼 등록했다가 나중에 세금 처리나 영수증 정리에서 곤란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는, 처음부터 정확하게 설정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한 번만 제대로 설정해두면 이후에는 거의 자동으로 결제가 되기 때문에, 차근차근 단계를 이해해 두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배달의 민족 앱에서 법인카드를 등록하는 과정은 일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등록하는 방법과 거의 비슷합니다. 다만, 결제 단계에서 법인카드라는 성격을 정확히 표시해 주는 부분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선택이 회사 회계 처리나 세금 처리, 영수증 정리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배달의 민족에서 법인카드 결제 준비하기

먼저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실제로 지급받은 법인카드 자체이고, 다른 하나는 카드 인증을 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예를 들어, 카드사 앱이 설치되어 있거나, 문자 인증을 받을 수 있는 휴대전화가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일부 카드사는 앱카드 비밀번호, ARS 인증, 공인된 본인 인증 절차 등을 요구하기 때문에, 등록 과정 중에 안내되는 화면에 맞추어 인증을 진행하면 됩니다.

법인카드로 결제할 주문 시작하기

배달의 민족 앱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하려면 우선 평소처럼 주문을 시작합니다. 앱을 실행하고, 원하는 식당을 선택한 뒤 메뉴를 고릅니다. 필요한 메뉴를 전부 장바구니에 담고 나면, 화면 아래쪽의 주문하기 버튼을 눌러 주문서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주문서 화면에서는 배달 주소, 요청사항, 쿠폰이나 포인트 사용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에서 특히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바로 결제 수단 영역입니다. 여기에서 법인카드를 신규로 등록하거나, 이미 등록된 법인카드를 선택하게 됩니다.

결제 수단 화면에서 법인카드 등록 메뉴 찾기

주문서 화면에서 결제 수단 부분을 누르면 결제 수단 선택 또는 변경 화면이 열립니다. 이미 개인카드나 다른 결제 수단이 등록된 경우에는 그 밑에 새 카드 추가 버튼이 보일 수 있고, 아무 카드도 등록하지 않았다면 신용/체크카드라는 메뉴가 바로 보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새 카드 추가 또는 신용/체크카드를 선택해 카드 정보 입력 단계로 넘어갑니다.

이 과정은 보통 다음과 같은 흐름을 따릅니다.

  • 신용/체크카드 메뉴 선택
  • 새 카드 추가 버튼 선택
  • 카드 정보 입력 화면으로 이동

각 단계에서 버튼 이름이나 위치는 앱 버전이나 업데이트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전체적인 구조는 비슷한 편입니다. 화면에 안내되는 문구를 차분히 읽으면서 신용/체크카드 추가와 관련된 버튼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카드 정보 입력과 법인카드 옵션 선택하기

카드 정보 입력 화면에서는 카드 번호, 유효기간, CVC 또는 CVV 번호 등 기본적인 정보를 요청합니다. 이때 실제 카드에 적힌 숫자와 일치하게 입력해야 하며, 숫자 하나라도 잘못 입력하면 인증 단계에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부분은 카드 정보를 입력한 뒤에 나오는 카드 종류 선택 영역입니다. 많은 경우, 이 단계에서 개인카드인지 법인카드인지 선택하는 항목이 나타납니다. 화면 형태는 카드사나 결제 모듈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보통 다음과 같은 식의 선택지가 보일 수 있습니다.

  • 개인 신용카드
  • 개인 체크카드
  • 법인 신용카드
  • 법인 체크카드

이와 비슷한 구성이 보일 때 반드시 법인과 관련된 항목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 선택이 잘못되면 회사 비용으로 처리해야 할 결제가 개인 결제로 기록되거나, 소득공제와 같은 세금 관련 항목이 엉뚱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회사마다 세무 처리 방식이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법인카드는 회사 비용으로 정리되는 카드이기 때문에 개인카드와 구분해서 등록해야 합니다.

법인카드 항목을 선택한 뒤에는 카드정보 저장 여부나 자동결제 설정, 주요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지 여부 등을 묻는 화면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자주 사용할 카드라면 기본 결제 수단으로 설정해 두면 이후 주문에서 별도 선택 없이 바로 사용하기 편합니다. 다만, 회사 규정에 따라 특정 상황에서만 법인카드를 써야 하는 경우라면, 매번 결제 수단을 직접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본인 인증과 카드사 앱 연동 과정

카드 정보를 입력하고 법인카드를 선택한 뒤에는 카드사에서 요구하는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이 과정은 카드사와 사용 중인 인증 방식에 따라 다음과 같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문자 메시지로 전송된 인증번호 입력
  • ARS 전화로 안내되는 번호 입력
  • 카드사 앱 실행 후 앱카드 비밀번호 입력
  • 간편 인증이나 공동인증서 등을 활용한 인증

법인카드라고 해서 인증 방식이 특별히 어렵지는 않지만, 카드 명의와 관련된 정보가 회사로 등록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카드 발급 시 받은 안내문이나 카드사에서 제공한 정보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인증 과정에서 안내 문구를 정확히 읽으며 진행하면 대부분 무리 없이 등록을 마칠 수 있습니다.

인증 완료 후 법인카드 등록 상태 확인하기

인증이 정상적으로 끝나면 배달의 민족 앱에 해당 법인카드가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등록됩니다. 결제 수단 목록을 다시 열어보면, 방금 등록한 카드가 카드 이름 또는 카드사명과 함께 표시됩니다. 일부 경우에는 카드명 옆에 법인 표시가 보이기도 하고, 처음 설정 단계에서 법인으로 선택한 정보가 내부적으로 저장되어 있습니다.

주문을 진행할 때는 결제 수단 부분에서 방금 등록한 법인카드를 선택한 뒤 결제하기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이후부터 동일한 카드로 계속 주문하면 별도의 추가 등록 과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회사에서 여러 장의 법인카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카드 이름을 구분하기 쉽게 설정해 두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법인카드 사용 후 영수증 관리 방법

법인카드는 개인 용돈처럼 자유롭게 쓰는 돈이 아니라 회사의 비용을 처리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그래서 결제 이후 영수증 관리가 특히 중요합니다. 배달의 민족 앱에서는 주문이 완료된 뒤 주문 내역 메뉴를 통해 해당 주문의 상세 내용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문 내역에서 특정 주문을 선택하면, 배달 시간, 주문 메뉴, 결제 금액 등이 표시되고 영수증 보기 또는 전자영수증과 비슷한 메뉴가 함께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화면에서 필요하다면 캡처를 해서 회사에 제출하거나, 사내 시스템에 첨부할 수 있습니다. 일부 회사는 전표나 영수증을 이미지 파일로 올리도록 요구하기 때문에, 주문 직후 바로 캡처해 두면 나중에 찾느라 헤매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카드사 앱이나 카드사 홈페이지에서도 매출전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사업자등록번호, 가맹점명, 승인번호 등의 정보가 자세히 나오기 때문에, 회사 회계 담당자가 요구하는 형식에 맞추어 자료를 제출해야 할 때 카드사 매출전표를 함께 활용하면 편리합니다.

회사 규정에 맞게 법인카드 사용하기

법인카드를 배달앱에 등록했다고 해서 언제 어디서나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마다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규정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 어떤 종류의 음식이나 가게에만 사용할 수 있는지
  • 하루 또는 한 번 결제 시 허용되는 금액 한도는 얼마인지
  • 야간, 주말, 휴일 사용이 가능한지
  • 몇 명 이상이 함께 식사할 때만 사용해도 되는지

와 같은 조건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규정을 모르고 사용했다가 나중에 비용이 인정되지 않으면, 이미 결제한 금액을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법인카드를 처음 지급받았을 때 받은 안내 문서나 회사 내 규정을 한 번 이상은 꼼꼼히 읽어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법인카드 명의와 사용 책임

법인카드는 회사 이름으로 발급되지만, 카드 앞면에 직원 개인의 이름이 함께 적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해당 카드를 관리하고 사용할 책임은 해당 직원에게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법인카드를 빌려 쓰거나, 명의자가 아닌 사람이 대신 결제하는 행동은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또한 법인카드를 등록한 배달의 민족 계정을 타인과 공유하지 않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계정에 법인카드를 연결해 두면, 결제 내역이 뒤섞여 관리가 어려워지고, 누가 어떤 주문을 했는지 확인하기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본인의 계정에만 법인카드를 등록하고, 계정 비밀번호 관리와 앱 잠금 설정 등을 통해 카드 정보가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간편결제 서비스를 통한 법인카드 활용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삼성페이처럼 자주 쓰는 간편결제 서비스가 있다면, 그 안에 법인카드를 등록해 두고 배달의 민족에서 해당 간편결제를 선택해 결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먼저 각 간편결제 서비스 앱에서 법인카드를 등록해야 하며, 역시 개인카드와 구분되는 항목이 있다면 법인으로 정확히 표시해야 합니다.

간편결제를 사용하면 카드 번호를 매번 직접 입력하지 않아도 되고, 결제 비밀번호나 생체인증으로 빠르게 결제를 끝낼 수 있습니다. 다만, 간편결제 내에서도 사용 내역과 영수증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회사 규정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내역을 제출해야 하는지 미리 확인해 두면 후처리가 훨씬 수월합니다.

배달의 민족 앱에서 법인카드를 설정하는 일은 겉보기에는 단순한 카드 등록 작업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회사 비용 처리와 연결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주문 단계에서 법인카드 옵션을 정확히 선택하고, 영수증을 잘 보관하며, 회사 규정을 지켜 사용한다면, 배달 주문이 단순한 식사 해결을 넘어 업무를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한 부분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