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파일을 워드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글자 모양이나 줄 간격이 제자리를 벗어나는 순간은 의외로 자주 마주합니다. 서로 다른 프로그램의 폰트 해석과 서식 처리 방식 차이가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줄이고 원활한 변환을 돕기 위한 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변환 도구 활용
변환의 관건은 중간 매개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아래 방법들을 차례로 시도해 보시길 권합니다.
- Microsoft Word의 자체 변환 기능을 이용합니다. Word를 열고 파일 > 열기로 HWP 파일을 선택하면 Word가 변환을 시도합니다. 설치된 추가 프로그램이 필요 없고 간편하나, 복잡한 서식은 깨질 수 있습니다.
- 온라인 변환 도구를 이용합니다. 대표적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있으며 HWP 파일을 DOC 또는 DOCX로 바꿔 줍니다. 설치가 필요 없고 접근성이 좋지만, 민감한 파일의 경우 보안 우려와 변환 품질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한글 프로그램에서 직접 저장합니다. 한글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다면 파일 >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기에서 “Microsoft Word 문서” 형식을 선택해 저장하면 서식을 가장 잘 유지하는 편입니다. 다만 해당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변환 전 HWP 파일 사전 작업
변환 품질은 사전 작업에 크게 좌우됩니다. 아래 권장 작업을 차례로 수행합니다.
- 글꼴 통일: 파일 내에 사용된 글꼴을 가능한 한 시스템에 공통으로 설치된 글꼴로 통일합니다. 특히 드물게 설치된 글꼴은 변환 시 글자 모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단락 모양 및 줄 간격: 복잡한 단락 설정이나 사용자 지정 줄 간격을 최소화하고 기본값으로 되도록 조정합니다.
- 문단 번호/글머리 기호: 사용자 정의된 문단 번호나 글머리 기호를 기본 스타일로 되돌립니다.
- 개체 간격 및 정렬: 그림, 표, 도형 등이 겹치거나 배치가 복잡한 경우 기본 형태로 정리합니다.
- 특수 문자 확인: 워드에서 호환되지 않는 특수 문자나 기호를 일반적으로 쓰는 문자로 대체합니다.
- 글상자 최소화: 글상자나 텍스트 상자를 과도하게 사용했다면 일반 텍스트 중심으로 바꾸거나 레이아웃을 단순화합니다.
- 단순 텍스트로 먼저 변환 후 재서식: 원본 HWP를 가장 단순한 텍스트 형식으로 저장한 뒤 Word로 불러와 재서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경우 레이아웃과 서식이 다소 손실될 수 있습니다.
간단한 텍스트 중심의 문서라면 여러 방법 중 하나로도 충분히 양호하게 변환될 수 있습니다. 다만 서식이 많은 문서는 변환 후 다시 손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변환 후 워드 파일 수정
변환이 끝난 뒤 남아 있는 문제를 차근차근 수정합니다.
- 글꼴 재설정: 전체를 선택한 뒤 원하는 글꼴로 지정합니다.
- 단락 및 줄 간격 재조정: 문서의 전반적 가독성을 높이도록 단락 설정을 조정합니다.
- 표 서식 복구: 표의 셀 병합, 너비, 높이 등은 표 도구를 이용해 다시 맞춥니다.
- 개체 재배치: 그림과 도형의 위치, 크기, 텍스트 래핑을 의도대로 조정합니다.
- 문단 번호/글머리 기호 다시 적용: 필요한 곳에 목록 기능을 이용해 재적용합니다.
추가 팁
문서의 복잡도와 요구하는 품질에 따라 적합한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매우 복잡한 서식의 경우 한글에서의 변환을 우선 시도하고, 이후에 수정을 많이 감수하는 편이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간단한 텍스트 위주의 문서는 여럿 방법을 시도하더라도 비교적 깨짐이 적습니다.
- 원본 HWP의 복잡도에 따라 전략을 달리합니다.
- 여러 도구를 번갈아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변환 후에는 내용을 반드시 꼼꼼히 확인하고 필요한 부분을 수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