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업무를 마무리하던 중, 중요한 문서를 실수로 휴지통에 버려버려 긴장과 후회가 교차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때의 당황스러운 마음이 아직도 생생하고, 어떻게 하면 비슷한 상황에서 빠르게 원하는 파일을 되찾을 수 있을지 다양한 방법을 실험해 보았습니다. 이 글은 제 경험을 바탕으로 PC에서 휴지통에 남아 있는 파일을 복구하는 가장 쉬운 방법부터, 휴지통이 비어 있거나 복구가 어려운 상황까지 차근차근 정리한 내용입니다. 특히 파일을 잃은 직후 바로 시도하면 성공 확률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으니, 상황에 맞는 방법을 하나씩 따라 해 보시길 바랍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 휴지통에서 복원하기

파일이 아직 휴지통에 남아 있다면 생각보다 쉽게 되찾을 수 있습니다. 아래 절차를 따라가면 빠르게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1. 휴지통 열기: 바탕 화면에 있는 휴지통 아이콘을 더블클릭합니다. 또는 시작 메뉴에서 “휴지통”을 검색해 열 수 있습니다.
  2. 복구할 파일 찾기: 휴지통 창에서 복구하고 싶은 파일을 찾습니다. 삭제된 날짜, 원래 위치, 파일 형식 등을 기준으로 정렬하면 원하는 파일을 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3. 파일 복원:
    • 특정 파일 복원: 복구할 파일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한 후, 복원(Restore)을 선택합니다. 여러 파일을 한꺼번에 복원하려면 Ctrl 키를 누른 채 원하는 파일들을 클릭해 모두 선택한 뒤, 그 중 하나를 오른쪽 클릭하여 [복원]을 선택합니다.
    • 모든 파일 복원: 휴지통 창 상단의 도구 모음에서 모든 항목 복원(Restore all items) 버튼을 클릭합니다.
  4. 확인: 복원된 파일은 원래 위치로 돌아갑니다. 삭제되기 전의 폴더를 열어 파일이 정상적으로 복구되었는지 확인합니다.

휴지통에 파일이 없다면? (조금 더 복잡한 경우)

휴지통을 비웠거나 Shift + Delete로 영구 삭제되었거나 파일이 너무 커서 휴지통으로 가지 못한 경우에는 위 방법만으로는 복구가 어렵습니다. 이럴 때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을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1. Windows의 이전 버전 또는 파일 기록 기능 사용:
    • 먼저 해당 파일이 있었던 폴더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하고 속성을 선택합니다.
    • 이전 버전 탭으로 이동하여 복구 가능한 시점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만약 설정이 되어 있다면 그 시점으로 파일이나 폴더를 되돌릴 수 있습니다.
    • 또는 Windows 검색에서 파일 기록을 검색해 보아, 파일이나 폴더의 백업된 버전을 찾아 복원해 보세요. 다만 이 기능은 미리 활성화되어 있어야 작동합니다.
  2. 클라우드 서비스의 휴지통 확인:
    • OneDrive, Google Drive, Dropbox 등과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동기화가 되어 있었다면, 해당 서비스의 웹 인터페이스에서 자체 휴지통이나 복구 기능을 이용해 보세요. PC 휴지통과 별도 보관함이 있어 더 오래 보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예를 들어 OneDrive의 복구 기능은 OneDrive 지원 페이지에서 자세히 안내합니다.
    • Google Drive의 삭제 파일은 30일간 휴지통에 보관되니, 기간 안에 복원해 보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드라이브 휴지통 관리를 참고하십시오.
  3. 데이터 복구 프로그램 사용(최후의 수단):
    • 필요한 파일이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면, 신뢰할 수 있는 전문 데이터 복구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Recuva, EaseUS Data Recovery Wizard, Disk Drill 등이 있습니다.
    • 주의사항으로는 삭제 immediately 직후 시도하는 것이 가장 회복 확률이 높고, 복구를 시도하는 드라이브의 사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회복이 100% 보장되는 방법은 없으므로, 중요한 데이터는 평소에도 백업 습관을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4. 마지막으로, 가장 확실한 복구는 여전히 휴지통에서의 복원임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휴지통에 파일이 남아 있다면 즉시 복원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간단한 해결책입니다.